
1. 겨울에 산을 찾거나, 스키장 눈밭에 구르다가, 또 혹은 너무 추운 날, 밖에서 떨다가 동상에 걸리게 되는데요. 어느 정도 추위에 우리는 동상에 걸리는 건가요??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대개 영하권의 날씨에 장기간 야외활동을 하게 되어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절대적인 기온보다는 습도가 높은 곳에서 추위에 얼마나 장시간 노출되느냐에 동상이 걸리는 정도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동상이라고 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동상은 한랭(寒冷)이 작용한 국소 조직이 손상되어 나타나는 증후군의 하나로 한랭에 의하여 혈관의 기능이 침해되어 세포가 질식상태에 빠짐으로써 일어납니다. 일상생활에서는 동산이 걸리는 일이 거의 없지만 겨울철 장시간 야외활동으로 인해 가능하며 감각이 없어지고 피부색이 변하는 증상과 저린 듯한 느낌의 가벼운 통증, 심하면 수포가 생기거나 피부 괴사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동상도 화상처럼 1도 2도 등의 단계가 있어요??
동상도 화상과 같이 1도,2도, 3도의 동상으로 구분되어 집니다.
- 손발 등의 피부가 얼어서 감각이 없는 정도면, 몇 도 동상이에요??
홍반성 동상이라고 하는 1도 동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낮은 온도로 인해 피부 표층의 혈관이 일시적으로 창백해졌다가 곧 혈관이 마비됨으로써 확장되고 붉은빛을 띠게 되는 것이 대개 1도 화상의 증상입니다. 피부가 얼어 감각이 없는 정도이면 피부 색이 자남색으로 변하면서 붓게 되는 증상 또한 나타날 수 있는데 가벼운 통증과 저린 느낌을 함께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 냉각이 그치면 작열감(灼熱感)과 소양감(瘙痒感)이 생기게 됩니다.
- 온 몸에 동상이 걸리는 경우도 있어요??
대개 차가운 기온이 국소부위가 노출될 경우 부분적으로 동상이 일어날 수 있으나 전신 동상이 일어날 경우 전신이 영하권의 기온에 노출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겨울철 이벤트성 스포츠이기도한 북극곰 수영대회의 경우, 겨울 바다 수영에도 동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더불어 전신동상이 일어날 환경이 있는 사람이라면 저체온증과 심장마비와 같은 증상이 먼저 우려됩니다.
- 예전에 영화에서 보니까 동상이 심각하면 피부가 썩기도 하고, 잘못하다 목숨을 잃기도 하던데, 동상은 얼마나 위험한가요??
3도 동상의 경우, 괴사성동상(壞死性凍傷)이라고 하여 국소의 혈류가 정지되고 피부는 밀랍처럼 희고 차갑게 변하면서 감각은 전혀 없고 건강한 부위와의 사이에 통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괴사된 피부가 흑색으로 변하고 그 부위가 떨어져 나가면서 궤상이 남게 되는데 심한 경우 근육과 뼈까지 파괴될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 바로 동상입니다.
4. 동창이란 것도 있던데요?? 조금은 생소한데, 어떤 증상이죠?
동창의 경우 동상과 마찬가지로 오랜 시간 추위에 노출되어 일어나는 손상으로서, 노출된 부위의 세포가 죽는 경우(괴사)를 말합니다. 동창은 신체의 국소적인 한랭손상 중 가장 중증인 상태로서 조직이나 세포의 수분이 결빙된 상태를 말합니다. 추위로 얼어버린 신체의 세포가 녹을 때는 더욱 많은 화학적 변화가 세포에서 일어나게 되는데 손상을 받은 세포는 괴사되거나 정상적인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손상 받은 조직을 만져보면 매우 딱딱하게 느껴지며 외견상으로는 피부색이 회색이거나 창백하고 푸르스름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5. 발에 동상이 걸려 집에 들어왔을 때, 집에서 할 수 있는 처치는 뭐가 있을까요??
간단한 응급처치로는 동상이 걸린 부위를 뜨거운 물(40도 정도)로 미지근한 물에 교대로 담가서 천천히 한랭 손상을 받은 부위를 천천히 따뜻하게 해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현장에서 섣불리 주무르거나 따뜻하게 하는 것은 손상을 더욱 심하게 할 수 있어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고, 증상이 발생하면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6. 동상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동상에 한 번 걸려서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또 걸릴 수있나요??
동상 치료의 가장 중요한 점은 조직 손상이 최소한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얼었던 조직이 갑자기 온도가 올라가도 좋지 않으므로 적당히 따듯한 온찜질을 해서 조직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도록 해야합니다. 피부가 가려워지면서 피부 자극이 올수 있으므로 피부 보호제를 충분히 발라줘야하고 상처가 생긴 부위는 세균 감염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합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진통제나 소염제 등의 처방이 필요합니다. 물집이 생겼다면 터뜨리지 말고 병원에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동상의 경우, 완치되었다고 하더라고 같은 부위에 같은 한랭자극이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요즘과 같은 겨울철에는 더욱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7. 요즘 스키장 찾는 분들도 많은데요. 눈밭에서 구르다 보면, 아무리 따뜻한 양말을 신더라도 발이 얼기 마련이잖아요. 스키장에서나, 등산할 때, 혹은 평소에 동상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장시간 차가운 기온에 노출되는 것은 동상과 같은 한랭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1시간 정도의 야외 활동 후에는 실내로 들어와 몸을 녹이는 것이 좋으며, 눈이 신발 속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전용 장비를 착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젖은 양말이나 신발은 물기 증발이 열을 빼앗기 때문에 바로 말리는 것이 좋으며 음주 역시 금물입니다.
<위 내용은 2009년 12월 29일 CBS 라디오 웰빙 다이어리 코너에서 제가 인터뷰 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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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남편은 군대에서 찬바람에 노출됐던 코때문에 10여년이 지난지금도 조금만 추워지면 코시렵다고 합니다..동상의 제대로된 치료가 중요한것 같아요..
스키장다녀와서 발에 감각이 무뎌진것 것같아 걱정됏었는데..동상에 대해 궁금한게 다 있네여..퍼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