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대한민국 겨울만들기


솔직히, 서글프다.
내가 나이가 들어가서인지 몰라도, <젊게 보이는 것이 경쟁력이다.>란 말을 들었을 때
참 서글펐다.

나는 미용시술을 많이 하는 피부과 전문의다.
젊게 보이고 싶어하는, 많은 환자들을 만난다.
그들 마음을 이해하고, 충분히 공감한다.

하지만, <젊게 보이는 것이 경쟁력이다.> 란 말을 대놓고 하는 타병원 광고를 보고
왜 이렇게 서글픈지 모르겠다.

왜 경쟁해야 하는가? 왜 젊게 보여야 하는가?

그냥 자연스럽게 나이들고
그 나이듦에 어울리는 여유를 갖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

가끔 내가 이뻐보이도록
내가 거울을 봐도 편안해 보이도록
나에게 선물하는 기분으로 피부관리를 받거나, 레이져 시술을 받고 싶다.

꼭 남과 경쟁하기 위해서,
나이를 속여서 라도
뭘 쟁취해야하는 것...일까?

내가 너무 편한 생각만 하는 것일까.....?

누군가에게는 젊어 보이는 것이 절박할 수 있다.
나도 언젠가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을 지 모른다.
그래서 함부로 속단하거나 비판할 생각은 전혀 없다.

그저, 서글플 뿐이다.

난, 젊어 보이고 싶은 그 마음,
남과 비교한 외모에서 잃어버린 그 자신감
바로 그걸 치료하는 의사이고 싶다.

너무나 젊어보이는 TV 속 예쁜 연예인보다
늘 자신 나이보다 더 늙은 배역을 맡았다는,
하지만, 그 사람이 아니면 아무도 할 수 없는
할머니, 우리들의 할머니 역할을 너무도 잘하는
배우 김 영옥 씨가 나는 훨씬 더 아름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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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076&aid=0002019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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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4 00:02 2010/02/0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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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노하나 2010/02/04 15:54

    사람들은 언제나 젊어지고 싶어하는 욕망이있쬬,,
    하지만 이글을 보니 정말 공감합니다.

  2. 지지 2010/02/04 15:58

    그나이에 어울리는 삶이라는게 참 쉽지않은거 같습니다.
    누구나 꿈꾸는 삶..어렵기에 꿈꾸는거겠죠..

  3. 행인1 2010/02/04 18:12

    마음을 치료하고 싶어하시는 원장님의 마음이 아름답습니다.

  4. 꽃미녀 2010/02/06 17:08

    곱게 나이드셨어요...나도 곱게 나이들어 나이에 걸맞게 살고 시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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