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가 아니어도 꽤 많은 아이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병원에 온다.
아이들에게 흔한 아토피 피부염, 농가진, 전염성 연속종 같은
피부 질환이 있어서 오는 아이들도 있지만,
화상이나 상처 같은 것을 치료하기 위해 오는 경우가 흔하다.
화상이나 상처가 아이들에게 났을 때 그 중요성은 어른 보다 훨씬 크다.
아주 어린 아이들 경우
누군가 아이를 봐주다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아이보다는 어른이 더 당황하고 걱정스러워 병원으로 뛰어온다.
물론 개인 병원이다 보니 아주 심한 상태가 아닌데도
치료를 받는 아이보다 더 걱정하고 근심스러운 부모나 할머니, 할아버지를 볼 때마다
'부모 마음'이란게 이런 거구나 생각한다.
아이들은 병원을 싫어한다.
가운입는 의사만 봐도 질겁을 한다.
사실, 병원을 좋아할 이유는 없지만, 병원에 대해 과하게 공포감을 갖는 것이 안타깝다.
아파서 가는 병원이고,
병원에 가도 주사를 놓고 따끔거리는 소독약을 바르고..게다가 엄마, 아빠는 잔뜩 긴장하고 걱정하고 누구하나 따뜻한 말 해주는 사람이 없다.
아이들 달래주려고 가끔 병원에서 캐릭터 스티커나 인형, 사탕 같은 것을
마련해 놓기도 하는 병원은 그나마 낫다.
의사 엄마를 둔 우리 아이들 사정도 다르지 않다.
예방 접종을 하려면 미리부터 마음의 준비를 해야한다.
아이가 자지러지게 우는 것에 대한 내 마음의 준비부터
그럴 때 어떻게 아이를 달래야 하는지
병원에 있는 다른 아이들이나 의료진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도 신경쓰려면...휴우.
그래서, 병원에 가기 전 1-2주 전부터 미리 얘기하고
왜 병원에 가는지, 가면 뭘 하는지 설명해 준다.
3-4 살쯤 되면 아이와 병원 놀이를 해보는 것도 좋다.
아이가 직접 의사나 간호사가 되서 엄마 환자를 치료해 보는 경험을 해보면
더 좋다.
아이가 책을 좋아한다면 병원이야기가 나오는 책을 같이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우리 아이들과 같이 읽은 책들을 소개해볼까한다.
병원에서 일어나는 일이 잘 표현되어 있다.
대기실부터 진찰 받는 것. 그리고 의사 선생님이 뭘 하는지까지.
게다가 내 입장에서 제일 좋았던 것은 여자 의사 선생님이라는 것.
주사를 맞는 것은 나오지 않지만,
그네에서 놀다가 피부가 찢어져서 급하게 뛰어오는 또래 친구가 나와서
'피'를 보는 긴장감도 있고, 그걸 간호사(남자)가 친절하고 유머있게 소독하고 치료해 줘서
아이들이 간접 경험을 해 볼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이 의사, 간호사가 된다.
뱀이 간호사 되는데 이 간호사가 아주 재밌다.
원숭이 의사가 진찰을 하고 처방을 하면 뱀 간호사가 주사도 되고, 내시경도 되어
동물 환자들을 치료한다.
상상하며 재밌게 읽다보면 병원과 의사, 간호사가 친숙해질 수 있겠다.
좀 큰 아이들라면 이 책이 좋겠다.
주인이 아파서 병원 진료를 못 보게 되서 빌리라는 그 집 멍멍이 개가 엉겹결에
의사가 되는 황당한 시추에이션이지만
아이들 마음을 잘 읽고 유모있게 공감해주는 진료 모습이 참 재밌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 병원에 갈 일이 없으면 제일 좋지만,
꼭 병원에 가야할 일이 있다면 이제 겁내지 말고 가보자.
| 글 괜찮네~~ 싶으시면 추천!! 한방 날려주세요. (손아이콘 클릭)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저희애기도 책을 볼수있을때가 되면 꼭 보여줘야겠어요.
병원오면 의사가운만 봐도 자지러지는 아이들보면 너무 안쓰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