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모 방송국 작가와 전화통화를 했다.
'발냄새'에 대한 방송을 준비하는데 자문을 구한다고 했다.
그렇다. 발냄새.
여름이면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나도 마찬가지다.
왜 발냄새가 나지?
우선, 씻지 않으면 난다. ㅋㅋㅋ
당연하지 않은가?
발에 땀이 많이 나면 더 난다.
발가락은 늘 갇혀 있다. 여자들 같이 오픈된 샌들을 신을 경우가 아니라면
늘 구두, 운동화에 갇혀 있다.
자, 자신의 발가락을 잘 살펴보라. 힘껏 긴장을 해서 발가락을 쫙 펴 보자.
잘 되는 사람이 있고 좀처럼 발가락이 펴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
이렇게 발가락이 서로 모여있어 발가락 사이가 벌어지지 않는 사람(밀폐),
한가지 구두만 줄기차게 신어야하는 사람.
비가 오고 날씨가 더울 때 발냄새는 진동을 한다.
이렇게 고온 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여러 '균'들이 있다.
1. 잘 알려진 무좀, 피부곰팡이증.
마른 무좀도 있지만, 발가락 사이가 진무르면서 허옇게 부풀어 오르고 가려운 타입이 많다.
항진균제를 잘 먹고 바르면 치료가 잘된다.
2. 홍색음선
그람 양성 막대균이 Corynebacterium minutissimum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발 무좀과 비슷하다. 당뇨병 환자 47-58%에서 홍색음선이 동반되고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항생제를 먹고 발라서 치료한다.
3. 오목각질융해증, pitted keratolysis
Micrococcus sedentarius, Corynebactrium종 등 단독 또는 합동 균이
땀에 의해 부드러워진 각질을 침범하고 이를 녹이는 효소를 분비해서 구멍을 만든다.
발 어디나 생길 수 있다.
M.sedentarius가 심한 악취가 나는 thiol이나 thiol 에스테르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심한 악취가 난다.
위의 균들은 같은 환경, 즉 축축하고 더운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홍색음선, 무좀, 오목각질융해증이 같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치료는 비교적 원활하게 되지만,
이런 상태들은 면역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재발을 잘한다.
특히 땀이 많이 나는 환경이나 체질적으로 땀이 많이 나는 사람들은 여간 곤란하지 않을 수 없다.
땀을 좀 줄이는 시술들도 많은 도움이 되고
평상시에 시원하게 발관리를 하는 것이 가장 필수적인 예방법임은 틀림없다.
발을 씻고 꼭 시원한 선풍기 바람에 발을 말리는 것이 좋고
좀 거시기 하지만^^, 발가락 양말도 괜찮다.
신발도 여벌로 번갈아 갈아 신고 신발 속에 숯등을 넣어서 습기를 제거해준다.
병원 건물 화장실 도우미 아줌마의 한탄 소리.
"겉은 예쁘장한 젊은 아가씨가 공중 화장실 세면대에 발을 올려놓고 발을 씻더라구요. 내참, 남사시러....."
그 아가찌 사정이 딱하지만, 뒤에 서 있는 사람은 어찌하란 말인가.....
겉만 번지르르 하지 말고
발가락 사이까지 상큼한 쿨~~~한 여름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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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은뜨거운물에씻는게 좋은건가요??
족욕의 의미로는 뜨거운 물이 좋지만
평소에는 너무 뜨거운 물에 씻을 필요는 없지요.
중요한 모임있을때 , 하필 그곳이 신을 벗고 들어가는 방이라면 참 민망한적 많습니다.공중화장실에서라도 씻고 싶은 충동 이해합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