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대한민국 겨울만들기

소개팅을 해 달라는 후배.

"어휴, 너 눈 높은데 어떤 남자를 해줄까?"
"아니예요. 선배님,  저 눈 낮아요. 대머리만 아니면 되요!"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탈모가 있는 분들 기분 나쁘게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이 쯤되면 머리 숱이 적은 남성들이 받는 심리적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일지 짐작이 간다.

우리나라 20-60세 남성 인구 약 1400만명 정도가 탈모로 고민하고 있다는 통계자료가 있다.
(20대는 2.01%, 30대는 6.84%, 40대는 20.06%, 60대는 무려 70.14%)

왜 나는 머리 숱이 점점 적어지고 있나?

남성형 탈모증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고 복잡하다.
가장 중요한 원인은 꼽아라 하면

1. 유전
2. 남성호르몬
3. 나이

그 외에 두피 혈액 순환 장애, 정신적 스트레스, 영양 장애, 두피에 과다한 각질이나 지루 등도 중요한 악화 원인이다.

어, 우리집에 나 말고 머리 빠진 사람이 없는데요?

물론 그럴 수 있다.
남성형 탈모증은 한 개 이상의 유전자가 관여되는 다인성 유전이고
아무리 그런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도 실제로 그것이 표현되는 것은 호르몬, 나이, 스트레스 등 다른 요인과 상호 작용의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주요 원인이라면
요즘 늘어나고 있는 여성에서의 탈모는 왜 생길까?

남성 호르몬에는 대표적인 테스토스테론 외에도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같은 일련의 호르몬이 다 포함되는데 이 같은 안드로겐성 (남성) 호르몬들은 남성 생식기 뿐 아니라 신장 옆에 달려있는 부신에서도 만들어지고, 부신은 여성에게도 있기 때문에 여성에서도 남성형 탈모증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여성에서의 탈모 모양은 남성과는 다른 차이를 보인다.

모발 이식을 하겠다 마음 먹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환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두피와 모발이 자라는 데 도움이 되는 약을 바르거나
피나스테라이드 성분의 약을 복용하는 것이다.

피나스테라이드 성분이란 바로 위에서 말한 남성 호르몬, 특히 모낭 세포에 결합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 만들어지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약물이다.

최근까지는 대표적인 다국적 제약회사인 MSD에서 '프로페시아' 를 만들어 거의 독점을 하다시피 했지만, 최근 GSK 글락소스미스클라인에서 '아보다트' 를 출시했다.

먹는 약이 부담스럽다면?
바르는 제제, 이건 워낙 종류가 많고 사람마다 반응이 천차만별이다.
미녹시딜이 가장 오래된 제품이고 트레티노인, 코퍼 펩타이드, 그리고 각종 성장인자(growth factors) 들이 우수한 임상 효과를 내고 있다.

 
       
                            <사진: 성장 인자 메죠 요법으로 치료한 예>

나에게 맞는 제제를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한데
특히 꼭 생각할 점은,
얼마나, 열심히, 꼼꼼히 오래 발랐느냐이다.
사실 바르는 것은 이런 습관에 좌우되는 것이 크다.
한 두번 바르고, 아님 생각날 때만 발라서는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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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2 07:30 2009/09/0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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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노우화이트 2009/09/05 15:57

    요즘은 나이 상관없이 탈모가 많은 것 같아요...
    그래도 치료법이 있으니 다행이네요^^

  2. 위드커피 2009/09/05 15:59

    머리숱이 적으신분들 고민하는거 많이 봤는데 그땐 남일이라는 생각에 와닿지 않더니 이제 제가 출산후에 머리숱이 적어지니 그 고민 십분 이해갑니다.ㅜ.ㅜ
    제머리도 빨리 풍성해지길...

  3. 때지뽀글이 2009/09/05 16:00

    전 여잔데.. 왼쪽 이마쪽에 숫이 점점 더 빠지는거 같아요ㅠ 머리리 하면 확연히 들어나는 탈모증상.. 왜 한쪽만 유난히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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