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대한민국 겨울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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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면서 따뜻한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피곤한 몸으로 집에 들어서면 우선 보일러부터 올린다.
예쁜 송혜교가 나오는 <그들이 사는 세상>을 보며 새삼 그녀의 맑은 피부에 감탄을 하는데.......어느 새 내 손은 정강이를 긁고 있다. 긁으니 더 가렵다. 시원하긴 한데 아프다....상처가 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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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성습진, 사진출처:피부과학>

낮은 습도와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이 피부 표면의 보호장벽 (barrier)을 손상시켜 주로 발생하는 "건성 습진(xerotic eczema)". 환경적인 요인 외에 선천적인 요인, 다른 질환에 동반된 경우가 있긴 하지만 외래에서 보는 대부분의 건성 습진은 습도를 조절하고 피부에 적절한 보습만 신경써도 예방 및 치료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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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장벽(skin barrier, 오른쪽)은 피부과에서 아주 중요한 개념이다.
단백질이 풍부한 각질세포(친수성)가 지질이 많은 세포간 지질에 묻혀 있는 모양인데 이 지질의 주요 구성 성분은 콜레스테롤, 세라마이드, 유리 지방산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보습제로 해결이 되지 않을 때는 이러한 피부 장벽의 지질 성분을 재현한 제품들을 사용하기를 적극 권한다. 피부 장벽이 손상되어 염증이 유발되면 반드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한다. 건조한 피부 우습게 봤다가는 큰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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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사진출처:대한 피부과학회 교과서>



"건선"은 대표적인 만성 재발성 피부질환이다.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이 말은 아직 그 원인을 확실하게 모른다는 것이다. 세포내 유전자에서 보내는 신호에 의해 각질층이 두꺼워지고 피부 혈관에 이상과 염증이 생긴다. 드물게는 전신적으로 관절이나 다른 기관의 이상도 동반한다.
두꺼워진 각질층 때문에 은백색의 마른 각질이 일어나서 '마를 건'자가 앞에 붙는데 피부가 건조해서 생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피부가 건조하면 증세가 더욱 악화될 수 있고, 피부에 상처가 나면 그 부위에 건선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화장품을 사러 가면 한번쯤 들어보는 말이 "건성이세요? 지성이세요?" 란 말이다.
피부, 특히 얼굴 피부를 인위적으로 건성, 지성, 중성, 복합성 등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사실 과학적인 의미는 별로 없다. 다양한 화장품 판매를 위한 마케팅 도구에 가깝다고 본다. 세안 후 2-3시간 지나서 피부에서 분비되는 피지량에 따라 번들거림이 있는가, 없는가를 기준으로 한다. 대부분 피지선이 왕성한 T-zone 또는 U-zone 부위는 번들거리기 쉽고, 눈가나 입주변은 건조해지기 쉽다. 부위에 따라 필요한 화장품을 적절히 골라서 바르는 것이 좋겠다.

같은 '건'자로 시작하기 때문에 혼동되기 쉬어 '건선'으로 진단 받은 환자가 '예전에 건성피부로 진단받은 적 있다' 라고 말할 때가 종종 있다. 하지만 건선과 건성은 앞으로의 치료리와 예후에 큰 차이가 있으므로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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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30 12:15 2008/12/3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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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위드커피 2008/12/30 12:22

    티비를 보면서 정강이를 긁고 있는 모습...왜 익숙할까?ㅋㅋ
    나의 모습이기도 한것 같아요...보습에 더 신경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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