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에 거울 몇 번이나 보세요?
"어휴, 요즘 거울 안 봐요. 거울 볼 시간도 없구요. 거울 보면 짜증나요."
"거울요? 제 방에 거울 몇 개있는 줄 아세요? 벽에 3개, 화장대에 2개, 침대에 하나...음 또.."
거울에 비치는 내 모습이 늘 예쁘고 사랑스러우면 얼마나 좋을까?
문득 비치는 내 얼굴이 언제 이렇게 늙었나 싶을 때도 있고
어, 왜 이렇게 얼굴이 굳었지? 스마일~ 일부러 웃어 볼때도 있다.
피부는 관심을 갖고 가꿀수록 빛이 난다.
1년에 한 번 큰 맘 먹고 치료하는 것 보다
1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치료하는 게 훨씬 결과가 좋을 때가 많다.
얼마전에 거의 온 얼굴에 검버섯, 사마귀, 점으로 뒤덮인 어르신이 한분 오셨다.
주위 사람들이 하두 성화라 병원에 오셨다고 하면서
치료를 하면 좀 젊어보이냐고 물으셨다.
얼굴을 꼼꼼히 검사하다보니 몇몇 병변은 조직검사가 필요한 곳도 있었다.
검버섯으로 생각되지만, 피부암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거울을 유심히 보고 처음 몇 개 있었을 때 서두르셨다면 좋았을텐데...
오랫만에 본 손주들이 할아버지 얼굴이 무섭다고 해서 섭섭해 하지도 않았을테고
기력은 왕성하신데 10년은 더 나이들어 보인다는 엄한 대접도 받지 않으셨을텐데 말이다.
"거참, 인상 고약하네."
피곤하고 잠을 못자서 그저 웃지 않고 있었을 뿐인데
첫인상에 이런 말을 들으면 당연히 불쾌하다.
하지만, 거울을 한번 보자.
심드렁한 얼굴을 가진 내가 나를 봤을 때 어떤 기분이 들지......
하지만, 거울을 너무 많이 봐도 문제다.
거울 공주.....
거울을 자세히 들여다 봐서 흠이 없는 사람은 없다.
모공도 넓고 피지도 눈에 띄고....
요고 한번 짜봐? 어, 이게 뭐지? 피지?
에이, 다 짜 봐야겠다...
피부는 말이 없지만 엄연히 호흡하고 있는 살아있는 조직이다.
피부도 아프고, 항의할 수 있다. 어떻게??
피부에, 그리고 우리 손에 얼마나 많은 세균이 살고 있는가?
그렇게 짜다가 생긴 피부 미세한 틈새로 세균이 들어가 덧나는 것은 당연하고
사마귀 바이러스가 들어가 억울하게 얼굴에 사마귀가 쫘~악 깔릴 수도 있다.
혹 때려다 더 큰 혹을 다는 꼴.
여드름으로 인한 자국때문에 고민이신 분들은
혹시 내가 불필요한 피부 자극을 주지는 않나 되집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여드름에 비해 상처나 색소침착이 광범위하게 생기는 경우는
acne excoree가 아닐까 의심해본다.
여드름은 다양한 치료로 조절이 가능하나,
습관적으로 아님 무의식적으로 피부에 스스로 상처를 주는 경우는 진정 치료하기 어렵다. 손을 묶어 놓을 수도 없고...
이럴 경우는 단순한 여드름 보다, 그 뒤에 숨어있는 '마음'의 여드름을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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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건들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손이가니 문제예요.ㅜ.ㅜ나의 무의식은 여드름안티?
사마귀ㅡㅠ 어느날부턴가 하나씩...